이제는 훨훨 날고 싶다.
[詩/이연희]
푸른 창공도 향내나는 삶도 가슴에
안지 못하고 추락 하는 것인가.
이제는 자유의 새가되어
훨훨 날고 싶다.
소리죽여 우는 나의 마음도
이제는 지친다.
잡을 수 없는 새를 잡으려
난 애을 쓴다.
나는 감당하기 힘겨운 삶과
방황만 안고 비상문을
탈출 하려고 했을까.
어김없이 엄슴해 오는 불면의 고통과
병을 안고 나는 희망없는 삶을 오늘도
목마름으로 허우적대고 있다.
그러나 그 끝없는 내 몸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끈을 안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마음으로 훨훨 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이제는 혼미해진 의식의 자락을 잘라내지 못해
허우적대는 내게 가로등 불빛마저도 비웃듯
바라보고만 있는것 같다.
오늘도 나는 가슴을 부여잡고 심한 고통속에서
구토를 해야만 했다.
아~~
순간 나는 다짐을 한다,
이제는 어둠을 털고 환한 빛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나의 자유로움을 찾아 날아 가리라,
눈물이 난다.자꾸만 눈물이 난다.
이제는 그만 모든 현실에서 면역이 되버린 나..
자꾸만 서러워 눈물만 쏟아진다,
보아도 보아도 하늘은 언제나 높기만 한데
어둠 속에서 날아 오를 수 없는 나..
소리 죽여 우는 나의 가슴속엔 접을 수 없는
날개가 끊임 없이 움직이고 있다.
어둠 속에서
가슴 속에서
황페한 땅을 박차고 날아보려 했던 나..
지상으로 곤두박질 하는 짓인가.
깨어나자.
일어나자.
그리고 훨훨 날아보자.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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